• 최종편집 2024-03-26(화)
 

201510월 이후 수자원공사의 군남댐 겨울철 담수로 사라졌던 장군여울이 7년만에 제모습을 드러냈다. 빙판으로 덮혀있던 장군여울에 두루미들이 찾아왔다.

 

지난 해 군남댐의 수문공사가 진행되면서 2212월말까지 담수를 중단했기 때문에 200여마리에 두루미가 찾아오고 잠자리로 이용하게 된 것이다.

 

빙애여울과 장군여울 하류에 있는 군남댐에 지난 201510월부터 해발 31수위로 물을 채웠었다.

 

 

두루미는 전 세계에 3천 마리 정도만 남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한때 우리나라 곳곳에서 월동했지만 각종 개발로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이제는 철원과 연천의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지역에 몰려들어 월동하고 있다. 하지만 연천마저 임진강 담수로 서식환경이 급격하게 훼손되고 말았고 철원 역시 각종 개발로 서식환경이 점점 열악해지고 있다. 두루미가 찾아오는 겨울철에 물을 채우는 것이 과연 불가피한 선택이고 다른 대안은 없는 것인지, 두루미를 위해 조금 양보할 수는 없는 것인지... 사람들의 끝없는 이기심 앞에 두루미는 더더욱 멸종위기로 몰리고 있다. 

 

연하장에서나 보던 두루미는 평화와 장수의 상징으로 여겨 예로부터 정월에 두루미를 보면 무병장수(無病長壽)하고 행운이 깃든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두루미들의 평화로운 잠자리를 위해서도 겨울철 군남댐 담수는 멈추어야 한다.

연천동두천닷컴 기자 news@y-ddc.com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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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새해아침 첫두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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